나의 첫 해외여행(홍콩, 마카오, 선전) ver.2013

나의 첫 해외 여행 이야기(홍콩, 마카오, 선전)

2013년 4월? 5월? 제주도도 못 가본 나에게 해외여행이라는 엄청난 일이 발생했다. 당시에 대학교를 막 졸업하고 사회생활을 시작한 나의 첫 직장에서 직원들의 견문을 넓혀준다는 명목하에 해외연수(?)를 가게되었다. 3박 4일의 일정으로 홍콩, 마카오, 선전을 다녀오는 코스였으며 연수라기 보다는 여행에 가까웠다.

출국일 – 새벽4시에 집결지인 강원도 원주 따뚜공연장에서 모여 인천공항으로 출발~ 두어시간을 달려 난생처음 공항이란 데를 와본 나는 최대한 처음 와본 티를 안내려고 무척이나 애를 썼었는데, 안들켰었나 모르겠다. 이것 저것 여행사에서 다 해주니 회사분들하고 로비에서 오손도손 이야기를 나누다 첫 보딩과 함께 폭풍 면세점 쇼핑! 이것 저것하다 보니까 탑승시간이 되서 떨리는 마음에 드디어 비행기에 탑승! 4시간정도(?) 날아서 홍콩에 도착!

첫날 – 출국일이자 해외여행(?) 해외연수(?) 의 첫째 날은 역시 홍콩! 어릴 때 부터 영웅본색을 좋아한 나는 동경의 대상이던 홍콩 땅을 직접 밟아보니 너무나 감격스러웠다. 입국수속을 마치자마자 바로 침사추이로 가서 스타의거리에서 이것저것 구경도 하고, 그 당시 카페베네 밖 에 모르던 내가 스타벅스에가서 되도 않는 영어로 커피도 사먹고, 이소룡님 동상 앞에서 x폼도 잡아보는 영광(?)을 누렸다.

그리고 나서는 지금은 없어져 버린 점보식당에 가서 저녁으로 딤섬이란 것을 처음 맛보았다.

이후 우리는 홍콩의 야시장을 한 시간여 구경 및 쇼핑을 하다가 홍콩이면 떠오르는 것들 중에 하나 인 멋진 야경을 볼 수 있는 빅토리아 피크로 향하였다. 이 때 2층버스를 타고 갔었는지 그냥 버스를 타고 갔었는지 잘 기억은 안나는 데 일단 버스를 타고 빅토리아 피크까지 올라갔다. 명소는 명소인지 엄청난 인파에 ‘진짜 사람 많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사람이 너무 많아 짜증이 나기도 했지만, 홍콩 꼭대기(?)에서 바라보는 야경은 너무나 아름다웠다. 소히 말해서 영화에서만 보던 그 황홀한 홍콩의 야경을 직접 내 눈으로 보니 역시 사진도 사진이지만 내가 두 눈으로 직접 보고 담아 두는게 최고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제 빅토리아 피크에서의 View 감상을 끝내고 숙소로 가기위해서 내려와야 했는데 여기서 우리는 홍콩의 또다른 명물인 피크트램을 타고 내려왔다. 여기도 사람이 많아서 한참을 기다린 후에야 트램을 타고 밑으로 내려 올 수 있었다.

출처 – Pixabay 제작자 – Mario Ohibsky

첫 날의 마지막은 골든코스트호텔이다. 너무 빡신 일정이였지만 숙소에서 바라보는 경치는 빅토리아 피크에서 보던 도시의 느낌이 아닌 휴양지 느낌이 확들었다. 호텔도 호텔이지만 주변에 산책코스도 너무 잘되어 있어서 밤에는 나가지 말라는 가이드형님의 말을 뒤로 한 채 친한 대리형과 함께 가볍게 산책을 하고 아무 일도 없이 하루를 마무리 하였다.

둘째날 – 오늘도 첫째날처럼 빡신(?)하루가 될 예정이다… 일단 골든코스트호텔 조식. 훌륭하다. 호텔 조식을 처음 먹어봐서는 모르겠지만 왠만한 뷔페보다 종류이며 맛이며 너무 훌륭했다. 조식을 마친 우리는 현지인들이 자주 찾는다는 리펄스베이로 향했다. 해변가로 가면서 아주 희한한 건물을 보게되었다. 이게 그 유명한 용이 지나다닐 수 있는 길을 낸 아파트라고 했다.

일명 구멍 난 아파트를 뒤로 한 채 우리는 드디어 리펄스베이에 도착했다. 음 이쁘긴 했는데 강릉, 속초 등지를 너무 많이 다녀 본 나에게는 큰 감흥으로는 다가오지 않았다. 대신 해변에 들어가기 전에 사당이 하나 있었는데 특이해서 나의 이목을 끌었다.

다음 일정은 마카오로 넘어가는 일정이였다. 마카오까지는 페리로 이동을 하였다. 대략 20여분쯤 배타고 가니 마카오에 도착했다. 마카오에서 처음 일정은 점심! 기억은 잘 안나지만 유럽같은 분위기의 동네에서 볶음밥 같은걸 먹엇던 걸로 기억한다.

그리고 나서는 너무나도 유명한 세나도광장도 보러 갔다. 특이했던건 광장 위쪽에 성당이 하나 있는데, 이게 한 쪽 벽면(?)만 남아 있는 그 유명한 성바울성당이다. 이 성당이 우리 한국사람들에게 더 유명한건 김대건 신부님과의 연관성이 있다는 거다. 그리고 한 일화를 설명하자면 바디랭귀지는 어딜 가서도 통한다는 것이었다. 아는 형님이 화장실을 찾는 데 영어를 모르니까 지나가는 사람한테 남자가 소변누는 자세를 취하고서는 화장실을 찾았다는 거다. 일단 바디랭귀지보다 그런 행동을 한 형님이 최고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나서는 마카오의 랜드마크 중 하나인 마카오 타워였다. 마카오 타워에서는 최상층에서 스카이워크번지점프를 할 수 도 있는데, 도전을 한 번 해볼까도 했었지만, 다쳐도 문제삼지 않겠다는 각서 같은 걸 받는 걸 보고는 바로 포기했다. 대신 타워 전망대에서 인증샷을 남겼다.

마카오타워 다음 일정은 베네시안리조트 였다. 여기는 복합리조트로 카지노.호텔.쇼핑몰이 같이 있는 형태의 리조트였다. 여기서는 1시간 정도의 자유시간이 주어졌는데, 몇 몇 형님들은 슬롯머신(일명 빠찡코)를 하러 가셨고, 나랑 친한 대리형님은 쇼핑몰 구경을 했다. 너무 오래전이라 사진이 없는데, 여기 쇼핑몰 안에는 이탈리아의 베니스 처럼 안에 곤돌라(배)가 돌아 다닌다. 거기에 천장은 하늘을 표현해 놔서 너무 신기했다.

마카오에서 숙소 전 마지막 일정은 Wynn호텔의 분수쇼 였다. 내 기억상에는 오후 7시 타임 쇼를 봤던거로 기억하고 그때 당시의 쇼의 음악은 머라이어캐리의 히어로 였던거로 기억한다. 이때 동영상을 찍었었는데 10년도 더 되기도 해서 인지 아무리 찾아도 영상이 없다…. 암튼 이 쇼를 보고 나서는 뭔가 음악의 애잔함과 웅잠함이 분수쇼와 더해지면서 너무 훌룡한 선물을 받은 느낌이었다.

근데 마카오에서의 숙소는 기억이 나질 않는다…..;;;;

 

셋째날 – 삼일째 날이 밝았다. 우리는 마카오에서 선전(심천) 넘어갔다. 여기 선전에서는 기억이 잘 나질 않는다…. 무슨 엄청 큰 공원을 갔다는 것과 거기서 소수민족(?)의 공연 봤다는 것인데 여기에 코끼리가 뗴거지로 나와서 우와~ 하며 봤다는게 전부다… 선전에서의 마지막 기억은 저녁에 숙소에 들어갔다가 가이드형님을 따라서 처음으로 양꼬치집을 갔다는 것이다. 처음 먹어본 양꼬치는 맛있었다. 희한하게 쯔란소스(?)도 큰 거부감은 없었다. 단 암내 비스무리한게 느껴진다는게 빼고는…

 

마지막날 – 이번 여행(?) 연수(?)의 마지막 날이다. 기억이 희미한 선전을 뒤로 한 채 우리는 다시 홍콩으로 돌아왔다. 돌아와서는 비행기 시간상 게눈 감추듯 홍콩의 이곳 저곳을 훑어보기만 했다. 홍콩오면 중경삼림에 나왔던 미드레벨에스컬레이터를 꼭 경험해 보고 싶었지만 보지도 못한 채 아쉬움만 뒤로 하고 공항으로 와서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나의 첫 해외여행은 이렇듯 약간의 허무와 함께 끝났다. 그래도 제주도도 못 가본 내가 첫 비행기해외로 나온다는 호사를 누린 것으로 엄청 만족을 했으며, 이 때 이후로 주변 사람들에게 일단 어디든지 해외는 한 번 나갔다 오라는 소리를 자주하게 되었다. 우리나라에도 좋은 곳은 얼마든지 있지만 해외에 한번 나갔다 오면 느끼는 바가 많아 지는 것 같아서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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